2019년이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 다가왔다. 이제 추위가 가고 두세달만 더 있으면 여름이 다가오는데, 여름에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난다는 것은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땀이 안 나게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땀이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중요한데, 일상적인 땀이라면 크게 와닫지는 않겠지만 운동, 등산, 작업을 하다 보면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심한 경우에는 열병, 일사병, 탈수 증세까지 보이게 되는데, 땀을 많이 흘리면 소금 혹은 염분을 섭취해주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땀을 흘리게 되면 염분보다는 수분이 먼저 빠져나간다. 그러니까 땀을 많이 흘리고 염분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염분이 수분을 빨아들이게 되어, 우리 몸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염분보다는 오히려 물을 많이 섭취해주라고 한다.
땀을 흘리면 하얗게 염분끼가 남아있는데 그건 몸안에 있는 염분이 빠져나와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물론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평상시 땀으로 배출되는 소금의 양은 0.1~0.2g이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1~2g 이상을 배출할 수도 있지만, 한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0g으로 WHO 권고량의 2배를 넘는 수치이다. 이렇게 많은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일상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럼 일사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일사병은 무더운 날씨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생기는 병으로 소금과는 전혀 무관하다. 그러니까 소금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더위에 너무 오래 노출되지 않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사병을 예방하는데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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